“원래 한옥을 정말 좋아했고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도 해보고 싶고, 더욱이 전주에 놀러 오신 분들에게 한옥마을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사화를 운영하게 됐죠.” 어사화는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님이 하사하던 종이꽃인데요. 저희를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암행어사가 출두한 것처럼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어사화’로 이름을 짓게 됐어요. 저희는 고재와 고재문, 옻칠 장판 등 전통 한재를 사용해 온전한 한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기와가 예쁘게 보이는 높이의 옥상에서 포도주나 차를 즐기실 수 있고, 오목대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데 손님들이 저희 집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에요. 한옥마을에 여행 오셔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귀가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어사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