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곳이에요. 부모님, 형제자매들과 함께 머물던 추억이 있는 정겨운 공간인데요. 이곳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예전엔 이곳에 감나무가 많아 쌍샘골목 감나무 집이라고 불렸어요. 그래서 감나무 집이라고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이미 사용하는 곳이 있어 한자로 감나무 시, 집 원을 붙여서 ‘시원’이라고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저희는 한옥과 함께 4계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2~3월에는 매화와 목련을 4월에는 모란과 라일락을,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녹음, 7~8월에는 백일홍과 능소화를, 9월~11월에는 메리골드를, 12월에는 남천의 붉은 열매 등 1년 내내 아름다운 자연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북적이는 거리를 지나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고요함과 편안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어린 시절에 느꼈던 편안하고, 포근한 할머니 댁과 같은 느낌을 전하고 싶은 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