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정도 육아를 하고, 어느 날 놀러간 한옥마을에서 설렘을 느끼게 됐어요.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도 하고, 새로운 삶도 찾아보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놀러 온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보고 싶었어요. 정자에 앉아서 사람들을 보는데 ‘오늘 저 사람들은 어떤 여행, 어떤 하루를 보낼까? 어떤 밤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오늘도 묘한밤’이라고 이름을 짓게 됐어요.
이곳에서 저의 두 번 째 이야기가 시작된 것처럼, 오시는 분들 각자의 이야기와 사연을 담을 수 있게 방명록을 준비했어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소품과 편안하게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파고라와 루프탑도 마련했죠.
소박하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오셨을 때 잔잔하고, 여유로운 쉼을 즐기실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은 오늘도 묘한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