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여행을 왔다가 한옥을 봤는데 너무나 예쁜 거예요, 원래 아파트에 살았는데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렇게 전주로 내려와서 제2의 삶으로 가은채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아름답고 은밀한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은채는 1969년 건축된 한옥을 리모델링한 집입니다. 황토 벽과 황토 바닥으로 지어진 이곳은 전통 한지 장판과 한지 벽지로 마감하였고, 천장은 회벽 미장의 서까래를 노출해 한옥의 아름다운 운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마당 또한 특별합니다. 몇 백 년 전 조상이 일일이 손으로 다듬은 우람한 장대석과 댓돌이 고풍스럽게 장식되어 있고, 마천석과 사고석, 고흥석, 황등석 등이 정갈하게 깔려있어 멋을 더합니다. 또한 약 300여 개의 창호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채워주고 있습니다. 기와와 나무, 흙, 한지의 어울림을 통해 전통 한옥의 향기를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가은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