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옥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이 한옥마을에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더 좋아하실 만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죠. 그렇게 카페 근처에 고유를 만들었어요.
정남향에 동쪽으로 문을 두어 전통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구조에요. 툇마루를 넓게 잡아서 따뜻한 햇볕과 함께 차 마시는 시간을 즐기기에 아주 좋아요. 처음 지어질 때 쓴 나무들이 워낙 좋은 나무들이어서 편의시설은 리모델링 했어도 서까래와 대들보는 고재 그대로 남아있어요. 휘어진 모습 그대로 쓴 목재가 곡선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켜주고요.
툇마루가 앉아 즐기는 차 한 잔과 그 시간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곳이 되고 싶은 고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