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바로 옆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많이 살던 한옥마을에 자주 놀러 오게 됐죠. 그 친구들 중에 현재까지 한옥마을에서 음식점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 자주 왕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이곳에 자리 잡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모란’을 운영하게 되었죠.
마당 한가운데 심어져 있는 기품 있는 소나무와 백 년 넘게 피고 지는 모란이 정원을 채우고 있어 이곳 이름을 모란이라고 지었죠.
저희는 1940년에 지어진 한옥을 리모델링했어요.
그때 제일 신경 쓴 점이 손님들의 편의성이었고, 특히 화장실 사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넓게 준비했어요. 또 뒷마당이 있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 보내시기에 충분합니다.
5월이면 골목길을 그냥 지나가시던 여행객들이 모란이 활짝 핀 모습에 홀린 듯 들어오시곤 합니다. 그만큼 5월의 모란은 매력이 넘쳐요. 모란이 궁금해 방문하셨을 때, 만개한 모란이 없어도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공간 모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