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경은 1943년에 처음 세워져 긴 역사를 지닌 한옥이에요. 옛 한옥의 형태를 개조하지 않고 오직 보강, 보수로만 보존했어요. 한옥과 마주 보는 벽돌 건물에 사용된 재료들도 그대로 보존했어요.
하지만 한옥과 다르게 갤러리 겸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활기와 생동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단경은 ‘밝음의 시작’이라는 뜻이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조각가의 길을 걷다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되는 새로운 시작이었고, 이곳에 머무르시는 여행객들이 예의와 배려심이 가득한 사람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의 뜻도 담았죠.
단경은 아기자기한 정원과 매화나무를 끼고 전통적인 한옥과 현대적인 벽돌 건물이 서로 대비되어 공생하고 있어요.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세련된 단경의 이미지를 만들었네요.
고즈넉한 전통의 미와 트렌디한 모던함이 아름답게 공생하고 있는 단경에서 삶의 여유를 느끼시는 쉼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