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시를 좋아하고 직접 지으면서 원래는 시 낭송 카페로 하려고 했어요. 건강을 생각해 우리 소나무와 황토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큰 규모의 한옥으로 짓게 되었는데 완공되기도 전에 숙박 문의가 넘치는 것을 보고 그분들을 위해 한옥 숙박을 하게 됐어요. 서예를 하던 딸의 스승님이 붙여주신 거문고 금, 뜰 원 ‘금원’이라는 호를 이용해 자식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름으로 금원당이 탄생했어요. 시 짓기를 좋아해 저만의 남다른 감성으로 쓴 시들이 구석구석 스며든 곳이에요 처음엔 부끄럽기도 했지만 자랑스러운 저의 자작시들이 쓰인 벽들을 보며 손님들이 편안하게 감상하고 쉬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금원당은 소나무와 황토의 한옥에서 시인이 드리는 시집과 함께하는 친환경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기억되었으면 해요. 마음을 위로 해주고 일깨워주는 한 편의 시처럼 전주한옥마을에 자리한 이곳은 금원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