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의 소망이 한옥마을에서 하얀 쪽 머리에 모시옷을 입고 여러 사람 만나고 즐기며 노후를 보내는 거였어요. 그래서 숙박 시설을 운영하려는 계획을 세웠죠. 여러 고심 끝에 1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화 고택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인연이 됐죠. 입춘방이 붙어있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홍빛 배롱나무에 가려 살며시 보이는 세월이 느껴지는 멋진 한옥을 보실 수 있어요. 그곳에 사용된 조선 송 나뭇결은 한옥의 멋을 더 돋보이게 해주죠. 마당에서는 앉아서 이야기하실 수 있도록 의자와 툇마루를 놨어요. 저희는 넓은 정원을 끼고 ㄷ자형으로 변형시킨 본체와 아름다운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택. 이 두 채로 이루어진 전통 한옥의 가옥구조에요.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고가구와 옛 소품들을 보시면 재미와 낭만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어요. 세심하면서 넉넉한 마음이 담긴 서비스와 오래된 고택의 멋스러움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가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