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부터 김치를 연구하면서 내가 만든 전주 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김치를 만들어내는 공장보다 곁들이는 음식과 함께 소개할 수 있는 식당이 더 필요하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이곳 전주한옥마을에 신뱅이를 열었죠. 한옥마을이라는 전통성과 전통음식 김치의 조화. 신뱅이는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2010년 신뱅이를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음식 구성을 바꾸지 않았어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은 김치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음식이거든요. 비빔밥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건 없습니다. 다만 김치 베이스의 양념을 활용해 5대 영양소, 오방색, 오미가 전부 들어가 마치 작은 우주처럼 식탁에 내어져요. 콩나물국밥은 수란, 김, 새우젓과 같은 간이 될만한 것들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김치만으로 완벽한 한 그릇을 만들어내고요.
비빔밥, 콩나물국밥의 고급화가 아닌, 누구나 쉽게 집밥처럼 즐길 수 있는 음식임을 널리 알리고 싶은 신뱅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