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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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을 좌우하는 우물벽 돌 쌓기
110년 된 고택을 리모델링하여 전주한옥마을의 풍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리풍경」에도 우물이 있다. 오목대길에 위치한 전통한옥 「이오당」도 그렇고, 보다 아래쪽으로 내려와 성심여고 맞은편 골목 안 풍경도 마찬가지다. 성심여·중고 부근의 「소담원」, 「모란」집 등 아기자기한 정원 한켠에 예의 그 우물이 있어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 집에선가는 우물가에풀어놓은닭이새끼를쳐몰고다니던모습이참정겹기도했다.
우물의 형태는 맨땅을 파서 솟는 물이 괴게 하는 토정(土井)이 대부분 이었다. 알맞은 돌을 쌓아올려 만들어진 우물 안벽에는 고사리가 자라 있기도 했다. 우물벽으로 쓰이는 돌 쌓는 기법은 매우 정교해야 한다고 한다. 샘물의 출입이 자유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번 집수된 물은 잦아들거나 흘러나가지 않도록 저수가 되어야 하므로
 110 오늘여기오길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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