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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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갤러리 골목길의 ‘구불한’ 멋
“한국 전통춤의 멋은 기와지붕이나 한복의 선처럼 곡선의 아름다움이지. 직선의 움직임이 기본인 서양춤이나 신무용은 명랑하고, 활발하고, 밝고, 박력은 있지만 한국 전통춤에서 볼 수 있는 뭔가 찌르르하고, 요염하고, 이상야릇한 기운이 없어.”
- 우봉(宇峰) 이매방
골목길의 운치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한국 전통춤의 대가 우봉 이매방 선생 말처럼, 직각으로 꺾이는 것보다 부드럽게 휘어 도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곡선 속에는 온화, 소탈, 원만, 소박함이 들어 있다. 그것들은 모두자연속에있는것이지,자연을떠나서있는것들이아니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맞은편에 숨은 듯 있는 벽화 갤러리 골목길. 이 길은 급하지 않고 유연히 돌아가는 느긋함이 있다. 벽면 가득 모란꽃과 닭, 나비, 방아를 찧고 물레를 돌리는 옛 집안풍경이 담긴 민속화가 그려져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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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갤러리 구불길에서 만난 석류나무
벽화 갤러리 골목길은 휘도는 폭이 짧아 흡사 급물살처럼도 여겨진다. 그래서 더 강렬하다. 물론 곡선에서 오는 느슨함의 자연스러움을 놓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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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깊은나무바람에아니뮐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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