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2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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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친 드라마 작가 이금림과 주고받은 최명희의 편지글
세시풍속을 치밀하고 폭넓게 복원해내어 우리 풍속 백과사전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말의 씨와 민족혼을 되살리기 위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역사대하소설.
아담한 규모의 문학관이지만 독락재(獨樂齋)라 이름 붙은 본관에는 작가의 문학소녀 시절 작품들뿐만 아니라, 생전에 친구들에게 썼던 편지와 작품 관련 자료 등도 전시되어 있다. 작품에 대한 고뇌와 열정으로 숱하게 밤을 지새우며 지음과 나눈 엽서도 꽤 된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드라마 작가 이금림 선생과 주고받은 편지글이다. 단 한 자의 오탈자도 없이 또박또박 써내려간 긴 편지글에서 이미 치열한 작가로서의 면모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10년 묵은 원고지에, 만년필로만 글을 썼던 대문호 최명희. 일필휘지를 믿지 않고, 원고지 한 칸마다 자신을 조금씩 덜어 넣듯이 글을 쓴 혼의 작가. 「최명희문학관」에는 인간의 근원적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최명희 작가의 혼이목숨의불,존재의불,정신의불,그리고삶의불로활활타오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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