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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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다. 지금도 물론 이곳에 가면 3대째 이어온 60년 전통의 ‘물짜장’과 ‘비법탕수육’을 맛볼 수 있다. 현대식 건물로 개조된 어느 때까지도 50년 전통을 간직한 중국집 간판은 그대로 달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간판이 바뀌어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80대 어르신들은 교동집 건물을 쌀 배급소로, 60대 어르신들은 그저 오래된 중화요리집으로 기억하고 있다. 교동집 외에도 맞은편 주차장 자리에는 「동일연탄」이 있었고, 「구외할머니솜씨」 자리에는 교동파출소가 있었다. 그리고 교동집 바로 옆에는 고물상도 있었다. 지금은 고물상 대신 슈퍼마켓이 자리 잡고 있지만, 사라진 것들을 생각하면 어딘지 애잔한 생각도 든다. 변화무쌍한 오늘 또한 기약 없이 가는 시계처럼 느껴진다.
불휘깊은나무바람에아니뮐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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