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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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ᄀ자로 된 집과 대문 안쪽에는 땅샘과 연못이 있다. 땅샘은 학인당이
지어지기 전 초가집 앞에 있던 우물이었다. 학인당을 지으면서 메우려고 했는데, 우물자리가 바로 이 집의 혈자리이므로 후대에도 메우지 말라는 풍수지리적 견해가 있었다고 한다. 하여 250년 역사를 가진 우물은 빙 둘러 돌을 쌓아 ‘땅샘’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지금은 두물머리에 용천(龍泉)이라 부르는 거북무늬를 가진 용머리바위를 놓아 이 땅샘을 지키게 하고 있다.
연못은 지붕 위에서 보면 우리나라 지도를 뒤집어놓은 형상이라고 한다. 백낙중은 일제강점기 때 나라 잃은 슬픔을 그렇게나마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때문에 연못 이름도 세상이 다시 뒤바뀌어 조선의 국권이 회복되길 기원하는 뜻으로 ‘조선지(朝鮮池)’라 하였다. 현재는 이 기이하게 생긴 땅샘과 연못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 되었다.
 「학인당」 마당 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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