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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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지금’
“우물쭈물하다가 내이럴줄알았지.”
이렇게 멋진 묘비명을 남긴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생을 초월한 사람처럼 조금은 건방지고 도발적인 태도도 그렇지만, 죽는 순간에도 이렇게 유쾌할 수 있다니!
전주한옥마을에 갈 때는 우물쭈물해서는 안 된다.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을 때, ‘지금’ 배낭을 메고 떠나야 한다. 당장 내일 죽더라도 오늘만큼은 유쾌하고 과감한 걸음을 걸어봐야 안다. 삶은, 그리고 인생은 ‘지금’이라고 하는 발끝에 있다는 것을. 또한 그것이 영원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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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극장 「학인당」
전주는 문화의 깊이가 담겨 있다. 『논어』에 ‘어진 곳을 가려 살지 않으면 어찌 지혜라고 하겠느냐.’하는 대목이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무척 오래된 고택 「학인당」을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하다.
학인당은 지어진 것이 100년이 넘는다. 수원 백씨 백낙중이 1908년 궁중건축 양식을 도입하여 지은 99칸 대저택이었다고 한다. 백낙중의 부친 백진수는 고종황제 즉위 이후 흥선대원군에게 경복궁 중건 시 재산 절반에 해당하는 기금을 헌납하였다. 이 일로 고종으로부터 대저택을 지을 수 있는 허락을 받아 2층으로 솟은 솟을대문을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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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휘깊은나무바람에아니뮐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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