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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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인들의 사랑채였던 ‘4대를 이은
교동 선비집’
향교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오산(梧山) 이종림(李種林)의 자택 터에 있는 사랑채다. 쌍샘 앞에서 11년 동안 슈퍼마켓을 운영하다가, 1981년부터 향교길 지킴이가 된 「현대슈퍼」에서 샘이 깊은 집 「연백당」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조선 셰프 서유구」라는 간판이 돋보이는 이층집이 나온다.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당대 전통음식 레시피를 집대성한 서유구. 지금은 그를 통해 전주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이 집이 이종림의 사랑채였다. 대대로 한시와 글씨에 조예가 깊은 한학자가 살아 ‘4대를 이은 교동 선비집’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여 선비들이 모여 함께 강학을 하고 시를 지어 교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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