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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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비석은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자만동을 신성하게 여겨 1900년대 고종의 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일반인들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게끔 출입 통제 구역임을 알리는 표지석인 셈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목적을 두고 놓은 전라선 철길로 인해 발산의 기운은 끊어지고 말았다. 풍수지리로 보면 호랑이가 앞발을 내딛은 자리에 철길이 놓였으니, 호랑이 앞 발등이 잘린 형국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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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이후
피난민촌이 된 삶터
1945년 해방 이후 귀국한 귀환동포들이며, 6.25 전쟁 때의 피난민들이
다시 자만동으로 몰려들었다. 호랑이 앞 발등을 잃은 이 곳이 그나마
전주한옥마을 골목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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