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1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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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메리야쓰는 엄청나게 큰 공장이었어요. 「한흥물산」이라고도 했는데, 그 때만 해도 국민내의라 부를 만큼 잘 되었어. 거기서 일하는 직공들은 자만마을이나 서학동 산 밑에 가건물 지어서 많이 살았죠. 다들 힘들 때라 그런 정도만 살아도 행복한 시절이었어요.”
1950년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메리야쓰’로 기억되고 있는 「백양메리야쓰」. 당시 이곳에서 일했던 여공들은 400여 명 가까이 되었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3교대로 일을 하면서도 번 돈으로 동생들 뒷바라지에 살림 밑천이 되어준 귀한 딸들이었다. 힘든 와중에도 야간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운, 꽃다운 나이의 청춘들이 모여 있었던 곳.
지금은 옛 공장의 추억과 정취를 유지하고자 봉제공장 일부를 원형 그대로 리모델링한 「교동미술관」은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가 되었다. 하여 전주시는 「교동미술관」을 전주 섬유산업의 공간이자 산업시설을 문화시설로 개편·활용한 사례로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풍경으로 옛것의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공간. 아담한 정원이 있는 「교동미술관」에 가면, 이제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80년대까지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으면서 전북지역 경제의 한 축을
 「교동미술관 1관」 옛 모습과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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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가뭄에아니그츨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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