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7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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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의 추억이 깃든 「문화연필」 공장
외국산만 좋다 말자 마음마저 빼앗길라 날로 달로 좋아지는 우리 국산 문화연필 너도 나도 애용하자 깎기 좋고 쓰기 좋은 우리 연필 한 자루가 나라 일꾼 길러낸다
한때 한옥마을은 전주시의 경제적 중심지였다. BYC의 옛 상표인 「백양메리야쓰」나 「BBS운전면허시험장」, 「문화연필」 공장과 같은 유명 제조업체들이 모여들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 중 학생 수가 천여 명이나 되었던 옛 「상아탑학원」 자리에 있었던 「문화연필」 공장은, 오랜 세월 동안 교동의 한 풍경으로 자리해왔다. 좀 더 정확히는 이석동 씨가 1949년 완산구 교동 성심여중·고 정문 앞 골목 근처에 세운 공장이었다. 대전 「동아연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연필 생산 공장이기도 하다.
「문화연필」은 주로 피나무로 만들었는데, 피나무가 없을 때는 미송을 썼다고 한다. 피나무는 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강해 기타를 만들거나 하얀색 속껍질은 섬유로 이용되기도 했다. 명주나 삼베보다도 질기고 수분에 잘 썩지 않아 망태기나 지붕 잇는 재료, 혹은 뒷간 화장지로도 썼다.
무엇보다 가벼우면서도 결이 치밀하고 무른 성질과 함께 곧아서 예로부터 궤짝과 같은 생활 가구를 만들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궤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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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연필」 CM송
샘이깊은물가뭄에아니그츨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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