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5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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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대며 재잘대며 걷고 싶은 길
성심여중·고 골목에 들면 낙엽 뒹구는 소리에도 깔깔거리며 웃게 된다. 꿈 많았던성심학교여학생들학창시절추억이깃들어있기때문일거라.학교앞 추억이라고 하면 그 시절 대표음식 김밥과 달걀, 환타와 사이다가 있는 분식집이 빠질쏘냐.
오래전 이 골목은 분식 천국이었다. 한옥마을로 지정되면서 현지인들이 거의 다이사를갔을뿐만아니라지금은학교마다급식소가있어몇집안남아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옛 길 그대로의 정취는 남아 돌아보면 가슴 찡하게 따뜻해지는 한마디, ‘그 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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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복’과 「베테랑칼국수」 집
현재 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 된 집은 「베테랑칼국수」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였으나, 주인이 부지런하게 움직여 일한 덕에 규모를 늘려갈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관광객들에게까지 그 맛평이 알려져 4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칼국수 집으로서의 위세가 등등하다. 하여 전주에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베테랑칼국수」 집의 칼국수 맛을 모르는 이가 없을 지경이다.
칼국수 집에 드나들던 예전 성심학교 여학생들이 입었던 교복은 ‘세라 복’이다. 해군 병사를 의미하는 세라(           ), 즉 세일러복(Sailor Suit)은 1800년대 전반으로 영국에 의해 만들어진 옷이다. 세일러 옷깃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큰 옷깃이 특징인데, 한때 일본의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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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가뭄에아니그츨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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