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3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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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하더라도 세계적 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붉은 색의 방울 열
매가 줄기 끝에 촛불
같은 형태로 피어서
남천촉(南天燭), 잎
이 대나무와 비슷하
여 남천죽(南天竹)이라고도 부르니, 우리나라에서는 선비들이 또 이 나무를 사랑하였다. 신선이 먹는 음식이라 하여 잎을 쌀에 섞어 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그러면 흰머리가 검어져 회춘이 된다 하였다. 하여 ‘성죽 (聖竹)’이라 고도 부르는 나무.
중국에서는 잎과 열매가 붉은 남천을 벽사의 상징으로 쓰기도 했다. 사대부 집안에서 새해 신년이면 이 남천으로 집안을 장식했던 것. 나이가 연로한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값어치를 치루는 것이 또 남천이었다. 남천 가지로 젓가락을 만들어 음식을 먹으면 중풍질환을 예방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집안 경사가 있을 때면 팥찰밥 위에 얹어 다른 집과 나누어 먹는 풍속이 있다. 남천 잎이 해독과 부패방지를 한다 하여 생선 회 밑에 무채와 함께 깔아두기도 했다.
보기에 천하지 않고, 잘 고사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남천. 강한 햇빛을 받을수록 더 값어치를 하게 되는 나무, 남천을 아시나요? 사람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철새들이 먼저 알아 찬바람 속에서 더욱 붉어지는 열매 곁으로 몰려드는, 한옥마을 신비의 나무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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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가뭄에아니그츨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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