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0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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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다원」에 이런 독특한 구들이 놓이게 된 데에는 집 주인 황기정 씨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다. 툇마루와 대청마루, 구들 등 70여 년 된 한옥 본래 원형을 살리려는 남다른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해서 한옥의 불 때는 냄새와 3개월여에 걸친 천장 도배까지 한지로 한껏 운치를 살릴 수 있었다.
본채와 행랑채 둘 다 다실로 쓰이는 이 집은, 직접 차를 우려 마시는 방식의 고요한 전통찻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우리 체질에 맞는 황차를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마당 한켠에 자라던 오죽은 뿌리가 담장을 들어 올려 베어졌으나, 어느 자리에 앉아도 창밖으로 보기 드물게 큰 키의 남천(南天)이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도 좋지만, ‘숨쉬는문화’가있는이런곳에서전통차한잔의여유란그무엇과도바꿀수 없다.
 「교동다원」 안에 있는 아궁이
188 오늘여기오길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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