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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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는 데에 놀라기도 한다.
그리하여 그것들은 모국어의 바다로 불리는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에
나오는 언어들처럼 ‘절퍽’하기도 하고, 조금은 ‘섬서’하기도, ‘쑤실쑤실’하는 것도 같다. 그래, 전라도 사투리로는 ‘아고똥’한 것 같으면서도 ‘솔찬히’품격 있어 보이고, 가슴이 ‘퉁개퉁개’, 혹은 ‘찌르르’해지던 것이다.
● ‘꽃심정원’이라고 불러주세요
“수난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힘이 있어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있지요. 그 힘을 나는 '꽃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난 이 땅 전라도는 바로 그 꽃심이 있는 생명의 땅이에요.”
- 최명희(소설가)
H자로 형성된 최명희길. 이 길에는 확 달려가 안기고 싶은 정원을 가진 집들이 많다. 그러나 정원들은 모두 안쪽에 있어 겉에서는 존재조차 알 수 없다. 어쩌다 불쑥 들어섰다가 잘 가꾸어진 정원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그리도 흡족할 수가 없다. 「최명희문학관」 옆 「교동미술관」이나 붉은 산수유가 잘 어울리는 집 「더머뭄」, 그 곁의 「별자리」, 「큰주댕이」, 「동화」, 「한지꿀잠」, 「돌담집」, 「현」 등 하나같이 정성어린 손길이 깃든 정원을 지니고 있다.
최명희길 외에도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정원들은 골목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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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가뭄에아니그츨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