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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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문화공간이지만, 무려 6년간 카메라 박물 관으로 쓰인 적도 있었다.
판소리는 ‘한 사람은 서고 한 사람은 앉아서 연주’하는 특수한 음악이라 하였다. 소리꾼과 북을 치는 고수가 그렇게 서고 앉아서 긴 이야기를 가락과 장단에 얹어 엮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8년 10월경 재개관하여 한옥마을 골목길을 온통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온고을 소리청」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신명을 엮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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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주의 소리가 있는 「소리문화관」
「소리문화관」은 천 년 전주의 소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역사와 전주, 전주 대사습놀이, 그리고 대사습놀이 역대 장원 수상자들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전시실이 있어 판소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고 오정숙 선생을 기념하는 전시실도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고 오정숙 선생은, 1972년 춘향가 완창 이후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순으로 완창 발표회를 가졌다. 이는 역사상 여성 명창 최초로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완창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특히 소리, 발림, 도습, 연기의 표현동작이 혼연일체 된 완숙한 기량을 가졌기에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소리문화관」을 지나는 길도 제대로 된 쉰 목을 가지고 있어 육자배기 한 자락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것을 누가 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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