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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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음새가 좋은 골목길
꺾어지는 곳에서 힘이 나온다. 계곡이 그렇고, 식물의 마디가 그렇고, 붓놀림이나 전통춤, 그리고 사람의 연륜이 그렇다. 세상 많은 것들이 ‘갈 지(之)’자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일 것이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가 그리 예쁜 것도 이름처럼 ‘아홉 번 꺾이는 풀’이기 때문인 거라. 그 꺾음새가 좋은 골목길이 전주공예한지길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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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품격
사실 전주의 매력은 ‘손’에 있다. 음식이나 한지, 완판본, 차, 각종 공예와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손이 움직여야 되는 일들이다. 짓고 품는 맛과 멋이 모두 손에서 나온다. 하여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는 또 다른 이름 ‘손의 도시’라는 별칭이 붙게 된 것.
손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멋을 볼 량이면 「전주공예품전시관」을 찾을 일이다. 지역의 공예문화를 끌어가는 복합문화공간인 셈인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전통적인 작품부터 신진작가들의 공예작품까지 다양한 예술품을볼수있다.
한옥건물로 지어진 전시관과 체험관, 판매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오목조목 정원이 딸리어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기와지붕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예쁘다. 최근 주차장이 있던 곳에 전통 정원이 들어서 전주의 매력과 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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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가뭄에아니그츨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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