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4 -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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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골목을 한 바퀴 돌아 앞문으로 들어서도 좋을 일이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품을 들여 입구로 들어서면 잉어들이 헤엄치는 사각의 거대한 연못을 마주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과거 한국은행 관사로 사용되던 동락원. 이후 기전대학이 보수해 학생들의 실습교육장 및 한옥 체험관으로 옷을 갈아입은 상태다. 미국 남 장로교 선교회가 전주에 들어와 학원선교를 구체화시킨 전킨 선교사의 기념관 역할도 하고 있다.
작은 객실이 있는 행랑채와 장독대 사이로 풍접초 어우러진 사랑채를 지나면 안채. 200여 평이나 되는 널찍한 마당도 있다. 사실 마당이라고 하기보다는 정원 분위기가 더 물씬하다. 최동규 사장의 말처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뜨락’인 것이다.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도, 높은 학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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