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퇴직이 가까워질 무렵 문득 하늘을 봤어요. 무수히 많은 별이 너무나 아름답더라고요. 그렇게 밤하늘을 보면서 쉬어가는 하루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별빛 쉼터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저희 방 이름을 보시면, 은하수, 칠석, 견우직녀, 오작교, 쌍둥이로 되어있습니다. 차례대로 가다 보면 예쁜 사랑의 결실이 보이는데요, 오시는 모든 분이 사랑 넘치는 하루를 지내고 가셨으면 싶어서 별자리대로 이름을 지었어요. 별처럼 빛나는 손님들이 오셔서 쉬어 가시는 곳이어서 별빛 쉼터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또 한옥에 어울리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판각을 배웠어요. 제가 직접 좋은 글귀를 판각으로 만들어 걸어두고, 그 글귀를 보시는 손님들에게 좋은 하루를 선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하나둘 만들기 시작한 것들을 손님들 방에 걸어 놓았어요. 머무시는 동안 좋은 글들 보시면서 이곳에서 지낸 하룻밤이 손님들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별처럼 빛나면 좋겠어요. 밤하늘에 별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은 별빛 쉼터입니다.